오늘로써 딱 벌써
3년하고
2개월이 되었다. 즉 오늘로 정확히
38개월이란 소리...
그동안 많은 재미있는 일, 기쁜일도 있었고 엿같고 화가 나던일도 있었는데...
세월에는 장사가 없듯이..슬슬 무뎌져간다.
많은 유학생들이 한집에 모여서 같이 사는데...돈절약이 제일 큰 이유고..(방값으로 나가는 돈이 장난아니니까..)..
그담은 외로워서이다.
남들과는 달리 나는 혼자살고 있는데, 이것도 벌써 2년이 되었다.
혼자살면 나만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지고, 자유롭고, 정말 편하며, 남의 눈치 보지 않아서 아주 좋은데..
뮨제는 외롭다는 것...
나는 원래 외로움을 잘 안타고..워낙 한국에 있을때부터 혼자 댕기는걸 좋아해서...
심지어는 비디오방도 혼자댕겼고(친구들이 미친놈이라 불렀음;;), 극장도 당연히 혼자 가도 된다 생각했으며(솔직히 남들고 같이본 영화는 5손가락 안에 꼽힘..스타워즈 에피소드2, 어린신부정도..-_-)
여행도 혼자 많이 갔다. 밤에 답답하면 자다가 말고 일어나서 차몰고 훅~ 떠나기도 하고 말이다..
여기와서도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현재 애인없샤~ 당분간 만들 생각도 없음..있어봤자 귀찮아....)..
한국과는 다른점이 한국에선 내가 혼자만의 고독(?)을 즐겨도 내 주위엔 항상 친구(OSH)가 있었고, 가족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선 그런게 없다는것...
한번 외로움을 느끼면 정말 미쳐버릴 정도로 외로움이 뼛속까지 파고든다. 그럴때의 친구는 주(酒)님이다. -_-;
이제는 주(酒)님도 적당히 알아서 조절하며 영접(?)하는데 한창 미칠것 같았을 때는 어떤식으로 영접했냐면..
혼자서 먹는 맥주가 와인이 되고, 와인이 오렌지쥬스 섞은 보드카가 되고, 그것이 보드카 나발로 되더니...
급기야는 데킬라 나발이 되더라..-_-
어느날 데킬라 나발을 부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이러다간 정말 소리없이 죽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조절을 했다.
이후론 왠만하면 혼자선 술을 먹지 않고..먹어도 맥주 1~2병이상 먹지는 않는다. 보통 혼자 먹을땐 영화볼때 먹는정도..
타국생활은 사람을 참 많이 변화시키는 것 같다. 모 흔히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된다 하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군대를 가면 혼자만의 고독의 싸움이다. 그러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되고..
그러면서 성장하게 된다고 보는데(실제로 내가 그랬음), 이렇게 외국에서 혼자 살다보니..
이거 군대 다시 온 듯한 느낌이..-_-
모 그래도 진짜 군대보단 엄청 자유롭지만...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혹자의 말론 세상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거라는데..내가 올땐 혼자 왔지만..갈땐 누군가와 같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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